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 이후 감염병 상황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로 2개월 여가 흘렀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콜록거리는 소리와 콧물을 훌쩍이는 소리를 더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감염병 통계가 나왔는데 지난주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소식입니다. 

 

-늘어난 호흡기 관련 질병 환자

질병관리청에서는 지난주 감염병에 관련하여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고생하는 환자 수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입원한 환자는 2천2백여 명이고, 가장 많은 원인은 '리노 바이러스'라는 코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었다고 합니다. 입원 환자 중 701명이 리노 바이러스 감염자로, 전체 입원 환자의 3분의 1 정도 수준입니다. 

 

 

-호흡기 관련 질병 종류와 입원 환자수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는 환자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입원한 환자는 137명,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로 입원한 환자는 567명,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한 환자는 470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질병 감염은 많이 줄었지만 다른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성 감염자가 많아진 듯합니다. 

 

-호흡기 환자의 증가와 그 이유

이와 같이 호흡기 환자가 크게 늘어난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난 직후였던 지난 2월 둘째 주에는, 위에 나열한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했던 환자의 수가 백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현재와 비교하면 많이 적은 환자수입니다. 

 

-마스크 해제 이후 왜 호흡기 환자가 늘었을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요.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바이러스성 감염자가 줄었다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나서부터 계절성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리노 바이러스와 같은 감기 바이러스는 계절에 따라 유행했었기에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마스크 벗은 후의 면역력 괜찮은 걸까? 

지난 3년여 간 마스크를 착용해 온 탓에 면역력을 키우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노 바이러스와 같은 것은 늘 우리 주변에 있는 것으로 그동안 마스크를 쓴 탓에 주변에 있어왔던 바이러스에 대해 자연적으로 면역력을 키우지 못한 것이 그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손 세정, 기침 매너와 같은 기본적인 수칙들을 지키면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것이 마냥 편할 줄 알았지만 마스크를 쓰는 것에 익숙해져야 했듯, 벗는 생활에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주변에서는 감기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고 흔한 바이러스성 감기일지라도 바이러스에 대해 스스로 항체를 생성하고 면역력으로 극복하는 데에는 수주가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를 벗는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적응이 필요한 일이었네요. 모두 자신의 개인위생을 지키면서 면역력을 챙겨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의 몸을 지킬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