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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한국

한강 위 작은 무인도 밤섬

by thefunniest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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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 땅덩어리, 밤섬입니다. 60년대에 여의도를 개발하기 위해서 살고 있던 주민들을 이주시킨 후로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가 되었습니다. 그런 탓에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물새 및 희귀종이 서식하고 있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밤섬에 변화가 보인다고 하는데요. 어떤 일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변화하고 있는 밤섬

밤섬은 강 흐름으로 인해 꾸준하게 변화하여 그 크기가 1966년과 비교하여 현재는 6.4배의 크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축구장 7개 정도의 크기에서 현재는 29만 3천 제곱미터로, 축구장의 40개나 들어갈 크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모래사장이 펼쳐진 밤섬은 서울 한복판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2012년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이 됐으며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닌, 키도 커져 많은 나무들을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밤섬은 위와 아래로 나뉘었었지만 가운데 물길이 막혔고 습지는 모래밭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습지에서 육지화 되어가고 있는 밤섬

이렇게 습지가 모래밭화가 되면서 버드나무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선버들과 같은 버드나무는 항상 물에 담겨 있어야지 잘 자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윗밤섬에는 능수버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육지화 현상이 더 급속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에따라 참나무 같은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게 되면서 식생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동물들의 서식지 밤섬

식생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좋은 서식지가 되어주는 밤섬입니다. 최근에는 멸종위기 1급에 놓인 수달도 밤섬에서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밤섬은 습지이기에 물새가 주력하는 곳이었으나 요즘은 산새 또한 많다고 합니다. 까치나 비둘이 꿩같은 것들 말입니다. 
 

-커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밤섬

밤섬은 상류에서 흘러온 토사들이 섬 주변에 쌓이면서 그 크기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육지화로 인해 습지가 줄어들 것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아직은 섬 크기가 강 흐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하게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생태교란종인 가시박이의 등장과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입니다. 가시박이는 초목과 버드나무 등을 고사시킬 수 있고 가을이면 섬 전체 6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라고 합니다. 나무 전체를 덮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쓰레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2020년도에 오랜 장마가 이어지며 83톤의 쓰레기가 흘러내려 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 밤섬. 또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만큼 밤섬의 생태적 희소성을 인지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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