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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한국

[고령화] 학교 대신 노인요양시설

by thefunniest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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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줄어든 학생으로 폐교가 된 학교 위에는 그 자리를 대신하여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대신 생겨나는 노인요양시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으로 인해 심지어 학교를 대신하여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척 빠른 속도로 진행이 있다고 하고요. 어떤 노인은 이번에 요양시설에 들어가게 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요양원이 위치한 곳이 어릴 적 다녔던 학교라고 하네요. 기억 속 건물에서 그는 교실에서 친구들과 놀이를 하고 선생님께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에서 요양원 원장으로

경기도 화성시에는 지난해 요양원 하나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불과 2년 전만하더라도 어린이집이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이 요양원의 원장직을 지내고 있는 사람이 2년 전에는 같은 곳의 어린이집 원장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린이집에서 요양원으로 바꾸게 된 이유는 줄어드는 학생수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20년 넘게 어린이집을 운영했지만

위 사례의 요양원 원장은 무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아이들을 보살펴 온 어린이집 원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저출산 현상을 몸으로 맞고 매해 80명, 70명 등 수십 명의 아이들이 줄어드는 것을 바라보며 더 이상 운영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치원, 어린이집과 같은 어린이 시설이 노인시설로 바뀐 경우는 최근 5년 새에 81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절반으로 줄어든 출생아수

2016년도에는 출생아가 40만 명대였다고 합니다. 지난해는 24만 9천 명이었으니 6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모습이니다. 앞으로 출산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라고 하네요. 전쟁이 나더라도 합계출산율은 1명 이상인데 이렇게 적은 합계출산율을 두고 한국보건사회연구소의 인구센터장은 '괴멸적'이라고까지 표현을 합니다. 덧붙여 나라와 사회가 무너졌을 때에야 볼 수 있는 숫자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지나치게 빠른 저출산과 고령화

나라의 고령화가 지나치게 빠릅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중은 2년 후에는 20% 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5명 중 한 명이 노인인 것입니다. 이를 초고령 사회라고 하고요. 이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고 알려져 있는 일본보다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현상이 3년이 빠르고 미국 및 캐나다보다는 두 배가, 유럽 선진국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이 빠른 현상이라고 하네요. 

 

-고질적 사회현상으로부터 파생된 현주소

2006년부터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추진하여 지금까지 322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맞닥뜨린 현상은 이와 같습니다. 어린이 시설이 노인 시설로 바뀌고 약 2년 뒤에는 인구 5명 중 한 명은 노인이라는 것 말입니다. 고용불안, 주거불안, 양육 부담, 교육비 부담 등 그 무엇 하나로부터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구조가 바뀌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진행하는 고령사회에서 우리 젊은이들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학교에서 착실하게 수업을 받고 좋은 학교에 들어가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이 최고인 줄로 교육받고 자랐는데, 이제 사회에 나와 보니 우리가 맞닥뜨린 상황은 부양해야 하는 노인들입니다. 안정을 최고의 미덕으로 알고 그것을 삶의 지향점으로 삼았지만 가장 불안정한 사회에 놓여있습니다. 그들이 은퇴한 자리를 대신할 젊은이들의 일자리 경쟁은 줄어들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수만 일할 수 있는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는 정해져 있거나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현상으로 일할 의지를 갖지 못하는 청년들은 더 늘고 있습니다. 윗세대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긴 걸까요? 또한 그들도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좋을 것 없는 현 사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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